가끔 보면 이상한게... 이것저것

A라는 성향과 B라는 성향이 있다고 쳤을 때
어떤 사람이 특정한 상황에서 A성향이 아닌 선택을 했을 때 사실 그 사람 및 A성향 지지자들이 공유하고 있는 사상이 어쩌구저쩌구 하면서 그 선택에 관한 해설을 들을 때가 있는데......(사실은 A가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선택도 근본적으로는 A때문이다 비슷하게....)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럴 때는 그냥 그 사람이 그 사항에 대해서 A가 아닌 쪽이 맞다고 생각 했을 뿐이 아닌 가 싶습니다.

애초에 A성향이기 때문에 이걸 선택해야 돼! 가 아니고 여러 사항 중에서 A성향을 보일 만한 것들을 많이 선택하니 깐 결과적으로 그 사람이 A성향 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단체의 경우에도 A성향을 가지는 여러가지 단체들이 있다고 해서 그 단체들이 처한 상황이나 그 단체들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을텐데 A성향을 가진 사람 및 단체들이 공유하고 있는 어쩌고 하면서 썰을 풀어나가는 걸 보면 좀 이상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 정말로 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근본적인 무언가에 의해서 행동이 지배 된다는 설명이 맞을 수도 있겠죠.

그래도 가끔씩 보면 이게 혈액형 성격설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넌 b형이니깐 이래야만 해 뭐 아니라고? 사실은 아닌 것 같지만 어쩌구저쩌구 해서 하여튼 b형적인 생각이 맞아.' 이런 거요.

저는 정치나 철학이나 뭐 하여튼 문과적인걸 별로 배워 본 적이 없으니 이 글은 똥 글일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딱히 이글루스가 이러이러하다! 는 아닙니다.

덧글

  • 타마 2016/06/29 17:16 #

    흔히 말하는 마녀사냥같은 건가요?
    "넌 우리그룹의 일원인데 왜 우리그룹원과 같은 행동을 안하지?"
    "넌 우리그룹이니까 당연히 나와 생각이 같을꺼야!"
    "아니라고? 그럼 넌B야... 사라져!"
    뭐 이런 흐름...
  • 토마토맛토익 2016/06/29 17:46 #

    꼭 그렇다기 보다는.....
    뭐라고 할까 행동에 의해서 성향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성향이 이러이러 하니깐 그 사람의 행동도 (그 성향에 부합한 것처럼 보이건 아니건) 그 성향에 의한 결과 일 것이다. 이런게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음....프레임을 씌우다? 이런 느낌
  • 타마 2016/06/29 18:01 #

    뭐... 다큰 성인이라면 대체로 그렇겠지요.
    자아형성이 완료된 상태라면, 즉 성향이 확실해 지면 거기에 따라 행동을 하기 마련이지요... 늙으면 늙을 수록 그게 심해지고... 고지식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ㅠㅠ
    어린 경우는 반대로... 뭣도 모르고 따라한 행동이 쌓이고 쌓여서 그사람의 성향을 만들 수도 있겠구요.
  • 베르나데트 2016/06/29 20:44 #

    말씀하신 게 맞습니다. 저도 그 부분 때문에 고민한 적도 많구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의 성향을 고정된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국제정치학 이론들 대다수는 국가의 합리성을 가정하는데, 이 때문에 국가는 같은 환경에 처하면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고들 하죠. 이렇게 이론을 미리 만들어 놔야 국가 행위의 판단 기준으로 이론을 써먹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가가 어디 그렇게 합리적인가요? 비합리적인 선택을 자주 하죠. 국가와 마찬가지로 국가의 구성단위인 인간 또한 합리적일 리가 없죠. A라는 사람이 보수적이라고 해서 항상 보수적인 선택만 할 수도, 보수적인 정치인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자칭 인터넷 "논객"분들께서는 보수적인 블로거들이 진보적인 말을 하거나 진보적인 블로거들이 보수적인 말을 할 때 비아냥 거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게 논쟁의 중심이 되는 사건이었다면 또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꼬투리 잡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저 같은 학식 짧은 사람은 그런 비아냥과 오해를 받을까봐 그런 논쟁 한복판에 감히 끼지도 못하겠더라구요.

    정치 내용으로 댓글을 달아서 죄송합니다. 정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말씀하신 현상은 많이 일어나지만, 이글루스에서 제가 특히 답답했던 부분을 댓글로 달고 싶었습니다.
  • 곰돌군 2016/06/30 09:14 #

    음.. 성향에 따라서 판단 기준이 조금씩 다를순 있겠지만.. 꼭 그것때문에 어떤 사안에 대한 판단을 완전히 다르게
    가져가는 경우는 그렇게 까지 많을것 같진 않습니다.
  • 아랫배 2016/07/02 03:24 #

    이 얘기를 말로 들었으면 고개를 끄덕였을 거예요 ㅎㅎ

    이런 상황 말씀하신 거 맞죠? 예를들어 평소에 스스로 공산주의자라고 자처하던 사람이 있는데, 어느 날 공산주의와는 맞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행동이나 주장을 했을 때, 그 사람이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보면 이 행동/주장도 공산주의적인 거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설명을 하려고 든다는 것...
  • 토마토맛토익 2016/07/02 1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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